마음(1977)



불영사에서는 3월16일(토) 제 16차, 17차 봄 미타순례를 떠납니다.
장소는 수원에 있는 광교산 봉녕사와 화성에 있는 용주사입니다.

수원 봉녕사는 고려 희종 4년(1208)에 원각국사가 창건한 사찰로서 광교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제 2교구본사 용주사 말사입니다.

봉녕사는 저의 은사이신 묘엄 큰스님께서 오래 동안 주석하신 곳이기도 합니다.

저의 은사이신 묘엄 큰스님께서는 동학사 운문사 강원의 최초 비구니 강사이셨으며, 한국 비구니 최초의 율사스님이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대 최고의 선사이신 성철큰스님의 선(禪)과 당대 최고의 율사이신 자운큰스님의 율(律)과 당대 최고의 대강백이신 운허큰스님의 경(經)을 모두 전수하셨습니다.

은사스님께서는 1971년 이전에 청도 운문사 강원에서 4년간 강주로 계시면서 학인스님들을 지도하시다가 참선 수행을 하시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저 심전일운도 스님의 상좌로 그때 운문사에서 은사스님을 따라서 1971년도에 봉녕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봉녕사에 처음으로 스님의 사형이신 묘전스님께서 주지로 첫 부임하시고 저의 은사스님께서 주석하시면서 쇠퇴했던 봉녕사를 비구니 승가교육의 요람으로 중흥시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 심전일운도 그때 은사스님을 모시고 10여년 이상을 봉녕사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저의 은사스님께서 주지스님으로 부임하시면서 1974년 봉녕사를 승가 교육인 강원으로 설립하고 1987년에는 강원을 승가대학으로 승격을 시키고 이어서 1999년에는 한국 최초의 비구니 율원인 금강율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당시에는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존재하던 한국불교계에 비구니스님도 똑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수행자에 대한 편협한 생각들을 바꾸고 정진과 수행의 모범을 세운 한국불교 비구니계에 큰 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업적을 남기시고 2011년 12월에 입적하셨습니다.

화성 용주사는 인터넷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불영사종무소로 문의 바랍니다(전화: 054-783-5004)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묘엄 큰스님께서 불사를 하신 대적광전의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