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74)


산행길에 올랐다
천축산 금강송숲

산에는 생명들이
숨쉬며 깨어나고

나무가지 마다에
새 잎새 돋아나네

뭍 생명들은 나를
껴안으며 반기고

햇살에 반짝이며
진달래도 웃는다

저녁 대종소리에
하루 해가 저문다

- 2019.3.12. / 음.2.6,(화).맑음.
봄 산철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한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저는 어디에서 깨달음을 구해야 할까요?"
스승이 말했다. "여기에서"

"그것이 언제 일까요?"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다."
"그럼 왜 저는 알지 못하는 겁니까?"
"네가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을 봐야만 하죠?"
"그냥 보면 된다."
"저는 언제나 보는데요."
"아니다 넌 보고 있지 않다."
"왜 안 본다고 하는거죠?"
"너의 마음은 거의 언제나 다른 곳에 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진정으로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당신은 지금 현재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내가 나를 보는 것은 진리를 바라보는 것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 이치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는 봄비가 종일 내렸습니다.
봄비가 가뭄 해소에 봄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신선하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 입구의 목련꽃이 피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