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72)



봄바람이 불어와
매화 향기 날리고

고즈넉한 산사에
법향기 가득한데

삼층석탑 그림자
비스듬히 비치고

선원 담장 너머에
죽비소리 들리네

마음은 경계따라
이러히 드러나고

본성을 깨달으면
기쁨 슬픔도 없네

- 2019.3.10./(음) 2.4.맑음. 봄산철 결제 중에....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여러분들 마음 안에는 늘 새로워지려는 또는 생기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더욱 행복하고자 하는 의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자기 안에서만 존재합니다.

새로워지려는 마음도, 진실한 삶을 살려고 하는 의지도, 더욱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도, 괴롭고 불안하다는 생각도 다 자신의 마음 안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행복하고자 하면 행복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향헌 앞뜰의 활짝 핀 청매화 꽃의 맑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