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71)



스님들은 봄산철
결제에 들어가고

새들은 선원 앞뜰
오고 가며 노니네

금강송숲 봄되니
한결 고요해 지고

스님들 수행 정진
무아경지 이루네

황혼은 구름끝에
머물며 해는 지고

불영사 산 그림자
영지 속에 잠기네

- 2019.3.9./(음) 2.3.맑음. 봄 산철 결제 중에...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행복의 참 비결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데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세상사의 모든 실상을 막힘없이 바로 보게 됩니다.

그 안에는 크게 슬퍼할 일도 크게 근심할 일도 없습니다.
모든 실상은 절대 평등해서 모자라거나 부족한 것 또한 없기 때문입니다.

나무에 앉은 새가 나무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믿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보시길 희망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고요한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텃밭 옆 산수유의 활짝 핀 노란꽃들이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