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58)



청정하고 진실한
마음을 깨달으면

보고 듣는 곳마다
밝고 맑아 빛나네

당당한 마음도는
막힘도 걸림없어

아침의 햇살처럼
어두움 밝혀주네

자기자신 믿으면
자유로움을 얻고

자신 믿지 않으면
고통은 끝이없네

- 2019.2.23./ (음) 1.19.(토).동안거를 해제하고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제자들이 보우스님께 여쭈었다.
"마음이 곧 부처라 하지만 마음도 부처도 형상이 없는 것은 진정 허공과 같아서 보고 들어서는 미칠 수 없는 것인데. 어째서 교리 가운데 ''도를 본다'' ''부처를 본다''는 말이 있습니까?"

보우대사가 대답해 주었다.
"근본지혜로 분명히 보면 그 본다는 것은 임시로 붙인 말이니, 그것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요 .오직 깨달아야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같이 누구에게나 마음이 존재하고 그 마음을 깨달으면 바로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천명하셨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일어나지 아니하면 모든 현상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마음을 떠나서는 따로이 법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모두가 이 한 마음이 세상에 주인임을 굳게 믿을 때 비로소 자유로움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청향헌 앞뜰의 홍매화가 앞 다투어 꽃망울을 터트리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