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52)


Stn. 45.

만일 어질고 단호한 동반자,
성숙한 벗을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들도 극복하리니,
기쁘게 새김을 확립하여 그와 함께 가라.

sace labhetha nipakam sahayam /
saddhim- caram sadhuvihari dhiram /
abhibhuyya sabbani parissayani /
careyya ten''attamano satim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의 매 순간 순간들의 시간들은 완전한 첫 경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단 한 순간도 반복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자연계의 현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인 것 같지만, 색다른 자연 환경과 자신의 생활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그치지 않는 소나기나 태풍은 없습니다.
소나기가 멈추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뛰어 나가면 옷이 젖고, 태풍이 지나기를 기다리지 못하면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됩니다.

괴로움의 순간도 지나가고 즐거움의 순간도 지나가게 되어있다는 이치이며, 어느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매일 매 순간 성숙되고 있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 불영사에서는 동안거 해제를 기하여 대중스님들과 신도님들이 한 자리에서 3일 동안 법화 산림 기도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동안거 해제, 3일 기도 둘째 날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를 창건 하신 의상대사를 모신 의상전의 맑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