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947)



찬바람이 계곡을 타고
내리던 한파가 멈추니

청향헌 앞 뜰에 서 있는
매화나무가 봄을 알린다.

천축산 숲에 사는 새들이
솔가지 위에서 분주하고

하루 안에 뜨는 해를 보고
하루 안에 지는 해도 본다.

내 안에 봄의 매화가 피고
또 매화가 지는 것을 본다.

내가 나를 버리지 않는 한
봄은 언제나 내 안에 있는 것을...

- 2019. 2. 13. 수 / (음) 1. 9. 겨울 동안거 결제 중에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제가 머무는 청향헌 앞뜰에 청매화와 홍매화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봄은 매화가지 끝에 와 있는듯합니다.

이제 겨울 동 안거 해제를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파의 추위 속에 우리 대중스님들 정진하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그래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우리 대중스님 모두 무탈하게 정진을 잘 해주심에 저 심전일운은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 봅니다.

이제 불영사에서는 동안거 해제를 위해 3일간 법화경 산림법회를 봉행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법화 산림 정진에 여러분들 많은 동참 기대하겠습니다.

= 3일 법화산림 법회 안내 =

-.입제: ’19년 2월 17일(음:1월13일). 일 / 오전 9시30분
-.회향: ’19년 2월 19일(음:1월15일). 화 / 오전 8시30분
-.장소: 불영사 설법전
-.문의: 불영사 종무소(전화: 054-783-5004)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고요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겨울 추위속에서도 불영사 청향헌 앞 홍매화가 피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