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42)


Stn. 36.

교체가 있으면 애착이 생기고
애착을 따라 이러한 괴로움이 생겨나니,
애착에서 생겨나는 위험을 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samsaggajatassa bhavanti sneha /
snehanvayam dukkam idam pahoti /
adinavam snehajam pekkhamano /
eko care khaggavisanakappo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사귐이 깊어지면 애정이 싹트게 되고 사랑이 있으면 그것으로 인해 고통의 그림자가 따르니 사랑과 애착으로부터 불행이 시작됨을 깊이 관찰하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 때문에 혹은 그 사랑 때문에 내가 괴로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오직 나 스스로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일은 내가 생각하고 내가 집착하고 내 스스로가 애착을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임을 바로 알아야 자신의 이기심과 애착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오로지 자신의 책임이지, 상대의 책임이 아님을 알아야 그 어떠한 괴로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설사 어려운 일에 직면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자신을 잘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희운당 옆 매화의 꽃망울이 움트려고 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