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33)


Stn. 29. [세존]

"황소처럼 모든 속박들을 끊고,
코끼리처럼 냄새나는 넝쿨을 짓밟아,
나는 다시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usabhoriva chetva bandhanani /
(iti bhagava) nago putilatam va dalayitva /
n''aham puna upessam gab- bhaseyyam /
atha ce patthayasi pavassa dev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 세존은 답하십니다.
속박을 끊고 다시 모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에서 속박은 오염 번뇌의 속박을 말하고 냄새나는 넝쿨은 썩는 냄새가 나는 부정관의 대상으로서의 신체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미련을 가지고 끊임없이 애착하고 보호를 해도 사람은 죽음을 면하지 못하고, 결국 인연을 따라서 눈을 감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은 매우 무상하여 생노병사를 면할 수 없다고 부처님은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변하지 하는 지금 현재 일념에 집중함으로 자신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매 순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모든 고통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심, 즉 집착에서 생기고, 모든 행복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에서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타심의 마음이 자비심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신선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나무가지에 평화롭게 앉아있는 새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