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26)


Stn. 23. [세존]

"내 마음은 내게 온순하여 해탈되었고
오랜 세월 잘 닦여지고 아주 잘 다스려져,
내게는 그 어떤 악도 찾아 볼 수 없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cittam mama assavam vimuttam /
(iti bhagava) digharattam varibhavitam sudantam /
papam pana me na vijjati /
atha ce patthayasi pavassa deva //

-『숫타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소유할 수 없는 것을 소유를 하려고 하면 그때부터 괴로움의 갈등이시작되게 됩니다.

근대의 홍콩 배우 주윤발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한화로 8100억원을 사회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그는 "내가 번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내게 있어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가 가진 돈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뿐이다. 내 꿈은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평범한 행복을 갖는 것이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나 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내면의 평화를 얻고 단순하며 걱정 없는 삶을 사는지가 더 가치가 있다."고 전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내 것이라는 것은 본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노력해서 얻은 것들을 사회에 환원을 한다거나 이웃을 위해 나눔을 하는 행위는 그대로 남아서 공덕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내가 지은 그대로를 받기 때문에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들의 차별이 있고 생각과 행동 또한 차별이 있는 것입니다.

욕심은 화를 부르고 도리어 인생 타락으로 만들기 때문에 정직하고 진실하게 베풀면서 사는 것이 인생 최대의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밝고 청정한 마음으로 멋진 하루를 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은 하늘과 단정하게 정돈된 석축이 아름다운, 불영사 희운당 주변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