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921)


Stn. 18. [다니야]

"나는 이미 밥도 지었고, 우유도 짜 놓았고,
마히 강변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내 움막은 지붕이 덮이고 불이 켜져 있으니,
하늘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뿌리소서."

pakkodano duddhakhiro ''ham asmi /
(iti dha- niyo gopo) anutire mahiya samanavaso /
channa kuti ahito ''gini /
atha ce patthayasi pavassa deva //

-『숫파니파타』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실 때에 소치는 다니야는 마히 강변 언덕에 살고 있었다.
마히 강은 갠지스 강 북쪽에 있고 갠지스강으로 유입된다고 합니다.

소치는 사람 다니야가 부처님 세존께 말합니다.
“밥도 이미 다 지었고 우유도 다 짜 놓았다. 마히 강 언덕 부근에서 나는 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지붕도 이었고 불도 이미 지펴 놓았다. 하늘이여 ,비를 내리고 싶거든 내려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존은 답하십니다.
나는 분노와 고집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고요히 자리에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호흡 명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진정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 호흡하고 있는지를....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겨울새들이 노니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사에서 오늘 아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많이 차갑지만 밤에는 보름 달빛이 도량을 밝게 비추이고, 매일 아침 밝은 햇살이 우리와 만물을 성장하게 합니다.

살아 움직일 수 있다는 이 이유만으로도 오늘 아침 저 심전일운은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매일 아침 마음 편지로 소통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회원여러분들께서는 행복하지 않으십니까....

오늘도 건강하시고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신선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햇살 밝은 오후, 얼음이 얼은 바위들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불영계곡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