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97)


Dhp, 420.

신들도 건달바도 인간도
그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
번뇌가 부수어진 거룩한 님,
그를 나는 존귀한 님이라고 부른다.

이도오도 (已度五道)
막지소타 (莫知所墮)
습진무여 (習盡無餘)
시위범지 (是謂梵志)

Him l call indeed a Brahmana whose path the gods do not know, nor spirits (Gandharvas),nor men, whose passions are extinct, and who is an Arhat (venerabl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어떤 사람이 이르되,
"진심의 체와 용이 사람사람이 갖추어 있거늘, 어째서 성인과 범부가 같지 않음이 됩니까?"

답하기를 ,
“진심은 성인과 범부가 본래 같건마는, 범부는 망령된 마음이 물건을 인정하여 스스로 깨끗한 성품을 잃어버려 진심이 능히 앞에 나타나지 아니해서 다만 어두운 가운데의 나무 그림자와 같음이요, 땅 밑의 흐르는 샘이 있으되 알지 못함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또 경에 말씀하시기를 청정 마니 보배 구슬이 오색에 비추는 것과 같아서 방향을 따라 각기 나타나거늘 모든 어리석은 사람은 저 마니 보주에 실로 오색이 있는 줄 착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와 같이 성인이다 범부다 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 본래의 성품은 차별이 없음을 부처님께서는 항상 말씀하십니다.

이번 동지 법회 때 4가지의 강령을 세워 새해에는 꼭 실천하고자 여러분께 제시하였습니다.
1, 지금 이 순간 나를 바라보기
2,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에 감사하기
3, 지금 이 순간 한 가지 장점만 보기
4, 지금 이 순간 밝은 생각을 하여 밝아지기 입니다.

매 순간 자신을 바라보며 내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제대로 알면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을 내게 되고, 상대를 대하되 장점 한 가지만 보아도 불평불만이 없이 평생을 가족 간이나 동료 이웃들과 잘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밝은 생각을 하면 밝은 말과 밝은 행동을 하게 되어 밝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내일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을 축하드리며, 모든 인류가 더불어 화합하여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구촌이 되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명부전 앞 청정한 오죽과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초겨울 맑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