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93)


Dhp, 416.

세상의 갈애를 버리고
집 없이 유행하는 님,
갈애와 존재가 부수어진 님,
그를 나는 존귀한 님이라고 부른다.

이단은애 (已斷恩愛)
리가무욕 (離家無欲)
애유이진 (愛有已盡)
시위범지 (是謂梵志)

Him I call indeed a Brahmana who, leaving all longings, travels about without a home, and in whom all covetousness is extinc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원한은 원한으로 되갚는다고 해서 맺힌 원한이 풀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원망하는 마음을 근본적으로 쉬어야 원한은 비로소 풀어지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미움은 시기와 질투하는데서 생기고 원한은 원망과 불만에서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내가 과거로부터 지금 현재에 이르도록 지어 온 행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오늘 현재 지금 마음을 잘 다스려서 현재 미워하고 시기하는 마음을 쉬고 원망과 불만을 쉬어야 내 인생이 밝아지고 행복해 진다는 영원한 진리를 깨달아 가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겨울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산사는 더욱 고요하고 청량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요즘 달빛은 너무 차고 맑아서 투명하기 그지 없습니다.
마치 마음 거울을 비추이는 듯 밝아서 고요하고, 불영탑의 달 그림자는 한 폭의 명화처럼 장엄합니다.

그리고 스님들 정진 또한 집중 몰입하고 있습니다.
저 심전일운은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환희 충만하고 법희 충만합니다.

지금 이 순간 저를 인연한 모든 생명 있는 존재들이 평온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발원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축복의 하루 감사의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고요하고 청량한 초겨울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조용한 한낮, 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초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