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87)


Dhp, 410.

이 세상이나 저 세상에 대한
갈망이 없는 님,
갈망을 여의고 속박을 벗어난 님,
그를 나는 존귀한 님이라고 부른다.

금세행정 (今世行淨)
후세무예 (後世無穢)
무습무사 (無習無捨)
시위범지 (是謂梵志)

Him I call indeed a Brahmana who fosters no desires for this world or for the next, has no inclinations, and is unshackled.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이제 올 2018년 한 해도 마무리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한 해를 잘 돌아 보고 새로운 한 해의 멋진 시작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한해를 점검하고 되짚어 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함을 주었는지?
아니면 가족들에게나 이웃들에게 잘못된 고통을 주지는 않았는지...
또는 내가 내 스스로에게 얼마나 많은 고통을 주었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해 볼 일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통은 우리들 곁에서 한 순간도 떠난 적이 없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고통을 주지도 받지도 않고 살아 갈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늘 지금 이 순간 내가 짓고 내가 받는 것임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말한 대로 내가 행동한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를 받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일은 이미 지나갔으니 과거가 되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고, 지금 현재 일념에 집중 몰입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비결임을 언제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오늘을 잘 살면 과거나 미래는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새해부터라도 거듭되는 실수는 하지 않게 철저한 반성과 자기 성찰이 완전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내 인생이 무엇보다 진실하고 행복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지극히 감사하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신선하고 평화로운 초겨울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푸르른 천축산과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초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