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84)


Dhp, 407.

탐욕과 성냄과
자만과 위선이 떨어져나간 님,
송곳 끝의 겨자씨처럼,
그를 나는 존귀한 님이라고 부른다.

거음노치 (去淫怒痴)
교만제악 (驕慢諸惡)
여사탈피 (如蛇脫皮)
시위범지 (是謂梵志)

Him I call indeed a Brahmana from whom anger and hatred,pride and envy have dropt like a mustard seed from the point of a needl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경을 아무리 외우더라도 수행하지 않은 사람은 마치 남의 소를 보살펴 주고 수고비를 받는 목동과 같으며, 수행을 실천하는 사람은 목장의 주인과 같다.''고 법구경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예쁜 꽃이 빛깔만 곱고 향기가 없는 것처럼,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말을 많이 하더라도 실천행이 따르지 않는다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진실하고 청정하여 모든 사람들이 신뢰를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루하루 자신을 바라보는 성찰의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육체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생각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자기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바로 밝은 생각으로 전환하면 바로 밝아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축산 산행을 하다가 우연히 진달래꽃을 발견하고 겨울 속에 봄을 보는 듯, 계절을 초월한 아련함이 느껴집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축복의 하루 최고의 하루 감사의 하루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금씩 내리던 눈이 그친 평화로운 초겨울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계절을 잊고 천축산 능선에 핀 진달래꽃의 아름답고 아련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