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82)


Dhp, 405.

동물에게나 식물에게나
모든 존재에게 폭력을 내려놓고
죽이지도 죽게 하지도 않는 님,
그를 나는 존귀한 님이라고 한다.

기방활생 (棄放活生)
무적해심 (無賊害心)
무소요뇌 (無所僥惱)
시위범지 (是謂梵志)

Him I call indeed a Brahmana who finds no fault with other beings, whether feeble or strong, and does not kill nor cause slaughter.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불교의 핵심 가르침은 자비심을 키우는 것입니다.

자심(慈心)은 중생이 평화와 행복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비심(悲心)은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발원하는 것입니다.

신분은 본래 차별이 없습니다.
모든 생명 존재들을 차별하지 않고 자비심으로 대할 수 있도록 수행을 하여야 이루어 질 수 있는 덕목입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도와 주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그들을 도와 주는 행위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조건 없이 차별하지 않는 자비심이 성숙되면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이 평화로움을 얻게 될 것이며, 중생들을 끊임없는 연민심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초겨울을 맞아 불영지에 첫얼음이 얼었습니다.
이러히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우리 모두는 인생을 성숙시켜 갑니다.

아직 감나무에는 감이 달려 있고 겨울새들은 그 양식을 먹기 위해 분주히 노닙니다.
그 모습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도 햇살 따뜻한 오늘을 맞이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와 축복의 마음으로 맞이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초겨울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한파에 살얼음이 얼은 불영지와 맑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일요일 오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