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59)


Dhp, 382.

비록 수행승이 어려도
깨달은 님의 가르침에 전념하면,
구름에서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비춘다.

당유소행 (儻有少行)
응불교계 (應佛敎戒)
차조세간 (此照世間)
여일무예 (如日無晲)

He who, even as a young Bhikshu, applies himself to the doctrine of Buddha, brightens up this world, like the moon when free from clouds.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평상심이 도의 마음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본래 마음은 조작이 없는 마음이며, 시비가 없는 마음이며, 버리고 취함이 없는 마음이며, 단견도 상견도 없으며, 범부도 성인도 없는 본래 청정한 마음입니다.

그 평상의 마음은 어디에도 막힘이 있거나 걸림이 없는 마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성청정심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본래 청정한 마음은 평범하고 담담하여 좋고 나쁘지도 않으며 귀하고 천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생각이 분별을 하고 구분을 짓고 할 뿐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자신의 마음은 한 순간도 떠나있지 않습니다.
하루 24시간 속에 항상 함께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은 개개인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욕심의 마음을 내면 욕심이 가득한 사람이 되고 화를 많이 내면, 화가 가득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누구나가 평상의 마음으로 돌아가면 청정한 본래 마음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 또한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매 순간 긍정적이고 평온한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 건강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빨갛게 익은 산수유가 아름다운, 불영사의 늦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