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31)


Dhp, 354.

가르침의 보시는 일체의 보시를 이기고
가르침의 맛은 일체의 맛을 이긴다.
가르침의 즐거움은 일체의 즐거움을
이기고 갈애의 부숨은 일체의
괴로움을 이긴다.

중시경시승 (衆施經施勝)
중미도미승 (衆味道味勝)
중락법락승 (衆樂法樂勝)
애진승중고 (愛盡勝衆苦)

The gift of the law exceeds all gifts; the sweetness of the law exceeds all sweetness; the delight in the law exceeds all delights; the extinction of thirst overcomes all pain.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가 일상에서 자신을 잘 단속하지 못해 재물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물을 잃는 데는 여섯 가지가 있다.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시고, 노름하며, 방탕하고, 기악에 빠지고, 좋지 않은 친구를 사귀고, 게으른 것이다. 살아가면서 재가자가 탐심 진심 어리석음 두려움이 없다면 재물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있다."라고 육방예경에는 밝히고 있습니다.

재물을 모으기 위해 누구든지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 어렵게 모은 재물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늘 노심초사하며 마음이 편치 못하기도 합니다. 하루를 살면서 그 탐심이나 욕심 때문에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정당하게 일하고 일한 만큼 이익을 얻어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의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친 욕심과 탐심은 자신을 망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흘러내리는 물이 썩지 않고 흘러흘러 결국은 바다에 유입되듯이, 남은 재물 또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면 그 공덕은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은 가을 햇살처럼, 청정하시고 평온하시길 그리고 진정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가을이 깊어가는 아름다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응진전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