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94)


Dhp, 319.

잘못을 잘못으로 알고
잘못 없음을 잘못 없음으로 아는
올바른 견해를 갖추면
뭇 삶들은 좋은 곳으로 간다.

가근즉근 (可近卽近)
가원즉원 (可遠卽遠)
항수정견 (恒守正見)
사타선도 (死墮善道)

They who know what is forbidden as forbidden, and what is not forbidden as not forbidden, such men, embracing the true doctrine, enter the good path.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순수한 마음은 변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그 마음은 매 순간 잠을 잘 때도, 일어났을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차를 마실 때도, 출근을 할 때도, 집안 청소를 할 때도,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화장실을 가거나 길을 걸을 때도,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이 마음이 여러분 육체의 주인임을 알고 계십니까?

눈은 보는 역할만 할 뿐이며,
귀는 듣는 역할만 하고
입으로는 말하고
몸으로는 행동하는 역할만 할 뿐입니다.

이 모든 것은 마음이라는 주인이 있어서 보게 하고 듣게 하고 말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눈의 주인은 마음입니다.
귀의 주인도 마음입니다.
입의 주인도, 육체의 주인도 마음입니다.

이 마음을 떠나서는 나라는 존재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좋다는 걸 알고 나쁘다는 것을 알고 괴로움과 슬픔 또한 마음이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대상을 보면서 쓸데없는 많은 시비를 하면서 분노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시비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수행입니다.

육체의 주인인 마음을 깨닫기 위해 매 순간 마음을 챙기는 수행을 하면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주인공으로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진정 평화롭고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수련과 어리연꽃이 아름다운 한낮의 불영지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