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83)


Dhp, 308.

계행을 지키지 않고
자제함이 없는 자가
나라의 음식을 축내는 것 보다
불과 같은 뜨거운 쇳덩이를
먹는 것이 차라리 낫다.

녕담소석 (寧啖燒石)
탄음용동 (呑飮鎔銅)
불이무계 (不以無戒)
식인신시 (食人信施)

Better it would be to swallow a heated iron ball, like flaring fire, than that a bad unrestrained fellow should live on the charity of the land.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바람은 가지 끝에 머무나
언제나 자취가 없고
꽃은 피고 지지만
언제나 말이 없네.

제가 여러분들께 소개를 했던 시입니다.
다시 한 번 소개를 드립니다.

이제 불영사는 여름 안거를 해제하고 참으로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남아 있는 대중스님들 또한 정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지극히 감사합니다.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르기 전에 여러분들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만일결사회원 여러분!
매 순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무탈하시고 평화롭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어디에 있던 여러분들이 어디에 계시든 기도는 만일 결사를 회향하는 그 순간까지 이
어질 것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그리고 무탈하시고 평화롭기를 기도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저와 인연을 맺었던 상좌스님들이 모이는 날입니다.

여름 하안거 해제를 하고 나면 그 다음날 상좌스님들이 불영사에 다 모여 한 해를 돌아보며 수행을 점검하고 다시 한 해의 수행 정진의 결심과 신심을 다지기 위한 포살과 자자를 거행하는 아름다운 모임입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단비가 내리는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대웅전 앞 아름다운 배롱꽃과 천축산 능선 부처바위의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