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65)


Dhp, 290.

작은 즐거움을 버리고
광대한 즐거움을 본다면
현명한 님은 광대한 즐거움을
보면서 작은 즐거움을 버린다.

시안수소 (施安雖少)
기보미대 (其報彌大)
혜총소시 (慧從小施)
수견경복 (受見景福)

If by leaving a small pleasure one a great pleasure, let a wise man teave the small pleasure, and look to the grea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지구상에는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축생들과 야생동물, 식물들과 미생물 등 그리고 태양계와 은하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어떻게 보면 그것이 개체이고 인에 해당된다면, 이들 개체와 개체 사이에 놓여 있는 것을 관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관계라는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며, 떨어져 있을 때도 또 다른 연결 관계입니다.

관계는 그물코처럼 짜인 씨줄 날줄만이 아닙니다.
씨줄 날줄 사이에 비어 있는 미세 공간 그 자체도 관계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인에서 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와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과 연의 관계를 끊임없이 맺어가며 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과의 법칙이나 연기의 법칙은 정확하고 명확하여 누구에게나 연결이 되고 해당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내가 남을 죽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남이 나를 죽일 수 있으며, 내가 남의 것을 훔치지 않았는데, 어떻게 남이 내 것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내가 남을 해치지 않았다면, 남이 나를 해치지 않는다는 인과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평등하게 주어집니다.

즉 지은대로 정확하게 주고받으며 관계 또한 명확하게 맺어 가는대로 주어진다는 논리입니다.

자신의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위한다면 생명 있는 모든 관계의 중생들을 진실로 존중하여야 하며, 인과의 법칙을 믿어 정직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소중한 내 삶에 정성과 열정으로 하루하루를 잘 마무리 해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배롱꽃이 활짝 피어있는 칠성각 주변의 아름다운 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