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674)   2015-05-21 (목) 08:10
불영사관리자   626



마음(674)

-설산동자이야기-(2)

나찰은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여 기아상태에 있었습니다.
설산동자는 시구의 후반부를 알고 싶다고 나찰에게 몇 번이고 간청하였지만, 나찰은 좀처럼 그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너는 너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지금 굶주림에 고통을 받아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 있다."라고 나찰은 말했습니다.
법(진리)을 들을 수 있다면 자신의 몸을 버려도 좋다고 생각한 설산동자는 나찰을 스승으로 삼고 자신의 생명과 바꾸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나찰로부터 시구의 후반부를 들었습니다.

生滅滅已 생멸멸이
寂滅爲樂 적멸위락
생과 멸이 없어진 적멸의 상태야 말로 진정한 安樂이다.

설산동자는 시구 전체를 듣고 기쁨에 넘쳐 돌과 나무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가까운 나무 위로 올라가 나찰을 향해 몸을 던졌습니다.
그때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온 제석천은 설산동자의 몸을 받아 지상에 내려놓았습니다.
-『대반열반경 14권』-

만결회원여러분!
이처럼 설산동자가 자기의 생명과 맞바꾸면서까지 법을 듣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해 몸과 생명을 버린 수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법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법을 깨달음으로 해서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속박에서 모든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법(진리)을 알아 수행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은 누구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모든 생명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여야 내 마음의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국토가 청정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우리 다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청정하고 환희함이 가득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 불영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지극한 마음으로 경축드리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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