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48)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114)

11) 교화의 중심지 기원정사

부처님께서 천계(天界)에서 내려 오실 때 동쪽을 향하여 삼계로 이루어진 칠보(七寶)의 보계(寶階)로 내려 오셨다.
이때 범천왕은 백은(白銀)의 계단을 만들어 오른쪽에서 부처님을 시립(侍立)하며 흰 불자를 들고 내려 왔으며 제석천왕은 수정의 계단을 만들어 왼쪽에서 시립하며 칠보로 만든 일산을 받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무수한 천신들이 부처님을 따라 내려왔다가 올라 갔다고 한다.

간다쿠티(Gandha Kuti) 라는 표현은 불당(佛堂)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향전(香殿) 또는 여래향실(如來香室) 이라고 표현을 한다.

왜냐하면 간다(Gandha)는 향기를 뜻하고 쿠티(Kuti)는 작은 집을 뜻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간다쿠티는 7층 목조건물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
프라세나짓(파사익)왕에 의하여 전단향 나무로 조성된 목조불상이 있었던 곳으로 기록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동진 시대에 법현스님의 순례기인 고승 법현전에 보면 법현스님이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이미 건물은 폐허가 되었으며 다만 2층 정도만 남아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간다쿠티의 향전은 언제나 연등을 밝히고 번개로 장엄을 하였는데 쥐가 등줄을 갉아 먹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되었다고 한다.

오늘날도 가원정사를 찾으면 간다쿠티에서 예를 올리고 법회를 주관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간다쿠티이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앞에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 순간 찰나 찰나에 변해 가는 인생사입니다.

숨 한번 잘 고를 수 있도록 그늘이 되어 주고 그 편이 되어 주는 그러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것도 따지지도 말고 계산하지도 말고 조건 없는 사랑과 자비심을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그러한 사람이 보살이 아닐까 싶습니다.

끊임없는 배려와 끊임없는 따뜻함으로 자비심을 실천하는 매 순간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성지 순례단이 기원정사 간다쿠티, 여래향실에서 예불을 올린 후 입정에 들어있는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