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46)


한 여름 날 햇볕은 뜨겁고
산에 들에 곡식들은 익어간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있음에 여름을 보고
살아 있음에 더움을 안다.
살아 있음에 세상을 보고
살아 있음에 자신을 본다.

하늘에는 뭉개 구름이
산사에는 전각들이
산숲에는 여름 새들이
계곡에는 맑은 물이
지금 이 순간들이 모여
영원으로 쉼없이 흘러간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르네.

- 2018.7.21.(음 6/9) 여름 하안거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삼복더위 날에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삼복더위에 얼마나 지치고 힘든 여름을 보내시고 계십니까?

이전보다도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계실 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깊은 위안을 드립니다.

한 여름을 이겨 내기 위해서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입니다.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물을 마시는 방법은 잠을 자고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양치질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치대 김태일교수님은 이러히 주장합니다.

밤새 입안에서 번식한 세균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대부분 그냥 대충 물로 헹구어 냉수를 마신다. 그것이 큰 잘못이다.
많은 세균을 매일 먹고 있다.
그러니 위암 발생률 세계 1위인 나라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특히 양치할 때 혓바닥에 붙은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 나서 꼭 깨끗한 물로 350cc 정도를 마셔 주어야 한다.
그래야 식도와 위장을 깨끗하게 씻어 내린다.
이렇게 하면 위암과 암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위장병 환자는 특효가 있으며 더욱 몸속 독소인 요산은 잠자고 막 일어나 소금으로 양치 후에 마신 물 한잔이 배출시킨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건강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마음 건강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여름이 되니까 더운 것이며, 겨울이 오면 또 다시 저절로 추워지는 것임을 매 순간 깨달아 가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화창하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아침 일찍, 새벽 5시부터 감자 캐는 울력을 하는 대중스님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