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41)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108)

5) 교화의 중심지 기원정사

부처님의 설법 기간을 대개 45년으로 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25년간의 긴 세월동안 부처님은 기원정사에 머무르시면서 금강경(金剛經), 승만경(勝鬘經), 반야경(般若經), 아미타경(阿彌陀經), 미륵하생경(彌勒下生經) 등을 이곳에서 설하셨다. 그러므로 기원정사는 부처님의 체취가 미치지 않음이 없는 성지이다.

제바달다와 더불어 또 다른 악인으로 각색하여 등장하는 앙굴마라가 있다.
앙굴마라는 산스크리트어로 Angulimala이다. 이를 음사하여 [앙굴마라]라고 하며 이를 지만(指鬘), 지계, 일체세간현(一切世間現) 등으로 한역 한다.

앙굴마라는 사위성 출신으로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마니발타라 바라문의 제자로 들어가 수학을 하였는데, 남들과 다르게 아주 영특하게 수행을 하였다.
그러자 여기에 연정을 품은 스승의 부인이 그를 유혹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분을 이기지 못하여 역으로 앙굴마라가 자신을 능욕하였다고 난리를 피우자 앙굴마라 스승은 앙굴마라에게 네가 지은 그 죄를 용서하려면 1000명의 사람을 죽여서 그 손가락을 잘라 머리 장식을 하면
그 죄를 모조리 용서 받을 수 있고 또한 열반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거짓 가르침을 주었다.

그는 999명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하였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서 아라한의 경지에 올랐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부처님께서 아라한을 제도한 곳도 기원정사가 있는 사위성에서 제도를 하였던 것이다.

내일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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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조용한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종무소 앞 석류나무의 석류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