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15)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86)

16) 부처님 열반당 쿠시나가르

모든 법의 실상의 도리를 이미 너희들에게 다 말하였으니 나는 이제 오늘 밤중에 열반에 들리라.

그대는 일심으로 정진해서 방일하지 말라. 부처님은 매우 만나기 어려워서 억겁에 한 번 겨우 만나느니라. 하였습니다.

화엄경 세주묘엄품 게송에도 다음과 같은 게송이 있다.

중생은 업과 미혹으로 얽히고 뒤덮여서 교만과 방일하여 마음이 방탕하거늘 40권본 대반열반경 권제8 여래성품(如來性品)에 보면 방일하면 곧 죽음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북방불교에서는 이러한 의미로 도가에서 사용하던 목탁(木鐸)을 방편으로 삼아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경책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목탁소리에도 언제나 가르침이 있는 것이다.

삼가고 방일하지 마라
이런 것이 감로이다.
방일하고 근신하지 않으면
이를 일러 죽음이라 한다.

방일하지 않는 이는
죽지 않을 곳 얻게 되고
방일하게 노는 이는
죽을 길만 가게 되리.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명상의 목표는 진정한 마음의 평화입니다.

진정한 평화는 주변 환경이나 여건의 변화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얻어야 어떠한 외부의 상황이나 경계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육체가 있으면 그림자는 늘 따라 다닙니다. 그러나 나무 그늘 안에 들어가면 그림자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것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망상이나 잡념을 일부러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 망상을 흡수하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더욱 고통으로 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입니다.

마음의 문은 닫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항상 열려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축원드리고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조용한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부처바위에서 바라 본 불영사 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