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710)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81)

11) 부처님 열반당 쿠시나가르

때에 아누루타가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허공에 있는 모든 천신들이 부처님 관을 모시고 성 주변을 두루 돈 후에 북문으로 들어가서 성안에 머물기를 바라기 때문이니, 모든 천인들이 가지가지로 공양 올리도록 한 후에 동문으로 나가 보관지제로 가서 다비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드디어 관을 옮겨서 다비장에 이르러 불을 붙이려고 하였으나 불이 붙지를 아니하였다. 그러자 아누루타가 마하가섭이 아직 부처님의 유해에 예를 올리려고 이리로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이를 다시 경전을 통하여 살펴보자.

때에 사부대중과 모든 천신과 사람들은 그리움이 깊어 괴로워 자신도 억누를 수 없었다. 곧 불을 가지고 아래에서부터 불을 붙었으나 불이 타려하지 않았다.

그때 모든 사람들은 그 까닭을 몰라 곧 이 일을 아누루타에게 물었다.
향섶에 세 번이나 불을 붙었는데, 무엇 때문에 타지 않습니까? 아누루타가 말하였다.
존자 마하가섭께서 탁차나기리국에 계시다가 여래께서 반열반에 드시려 한다는 말을 듣고 5백명의 비구와 함께 그 나라에서 세존을 뵈려고 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래께서 불이 타지 않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불영사에서는 제 14차 여름 미타 성지 순례를 떠납니다.
장소는 고성에 있는 옥천사입니다.
옥천사에서 법회를 마치고 산내 암자인 청련암을 순례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번 순례는 영남일대 도난 성보 환수기념으로 특별전을 옥천사에서 마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서 돌아온 옥천사 초강대왕도, 팔공산 염불암 지장시왕도와 천축산 불영사 지장시왕도를 한 자리에서 친견할 수 있는 귀한 자리에 우리 모두를 초대한 순례입니다.

아직도 만행 중인 수많은 우리 성보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행사입니다.
그리고 불영사 지장시왕도가 도난을 당하고 난 후 지금 무사히 귀환하여 옥천사에서 함께 전시를 하고 있는 뜻 깊은 미타 순례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조용한 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보슬비가 내린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녹색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