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706)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77)

7) 부처님 열반당 쿠시나가르

그러자 그 푸르던 사라나무 숲은 이내 시들어져서 희게 변했는데 이를 북방경전에서는 학림(鶴林)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를 40권본 대반열반경수명품을 통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때 구시나 성의 사라 숲에서는 나무들이 모두 희게 변해서 마치 흰학과 같았다.
허공 가운데에는 7보로 된 강당이 저절로 생겼는데 아로새긴 무늬와 조각이 아름답고 분명하며, 둘러 있는 난간은 여러 가지 보배로 장식되었다.

강당 아래는 흐르는 샘과 목욕하는 못이 있었는데 훌륭한 연꽃이 그 속에 가득 찼으니 마치 북방에 있는 울단월(鬱單越)과도 같고 도리천(忉利天)의 환희원(歡喜園)과도 같았다.

그때 사라 숲 사이에서도 가지가지 장엄이 매우 좋아하고 즐거워할 만하기가 역시 그와 같았다.그 러나 이 천상 사람들과 아수라들은 다 함께 부처님의 열반하시는 모습을 보고 모두 슬퍼하며 근심 걱정하느라 즐거워하지 못했다.

부처님의 열반이 점점 다가오자, 부처님은 외도를 숭상하던 늙은 수행자 수바드라(Sudhadra)를 마지막으로 제도하여 제자로 삼으셨다.
수바드라는 한역 경전에서는 수발타라(須跋陀羅)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40권본 대반열반경에서 마지막 가르침은 부처님께서 수발타라를 제도하시는 가르침으로 끝을 맺는다.

법현스님이 한역한 열반경에 보면 그때 수발타라가 부처님 앞으로 나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지금 천상 세계와 인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천인존(天人尊)께서 반열반에 드시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세존보다 먼저 반열반에 들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다. 그때 수발타라는 곧 부처님 앞에서 화계삼매(火界三昧; agni-dhtu samdhi,몸에서 화염을 발하는 선정)에 들어 반열반하였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자기 자신의 이기심을 깨달으면 일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고통은 사라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고통의 원인은 대부분 자기 자신의 이기심에서부터 생기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히 비가 내리는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녹음이 우거진 불영사의 아름다운 초여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