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688)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 (59)

2) 불교의 최초의 사원 죽림정사

칼란다(Kalanda)
불교에서는 안거(安居)라는 독특한 수행제도가 있다. 이를 산스크리트어로는 Varsa 라고 하며 우기(雨期) 비가 많이 내리는 절기인 석달 동안에는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지 아니하고 수행에 매진하도록 규정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제도는 북방불교에 넘어와서는 계절의 영향으로 인하여 하안거(夏安居), 동안거(冬安居)로 구분하며 부르고 있다. 그리고 안거 기간에 동참하는 것을 결제(結制)라고 하며 여기에 이름을 올려놓는 기록을 방함록(芳啣錄)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실 때 교리에 출중한 이론을 겸비하였던 사리불(Sariputta)과 신통이 뛰어났던 목건련(Moggallana)등도 죽림정사에서 부처님을 친견하고 출가를 하였던 곳이다.

사리불과 목건련은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절친한 친구 사이다.
그들은 진리를 탐구하기 위하여 육사 외도 가운데 한 명이었던 산자야(Sanjaya)를 스승으로 삼아서 수행하던 중 사리불이 죽림정사 근처에서 탁발하던 수행자 앗사지(Assaji)를 만나 법을 전해 듣고는 감명을 받아 앗사지의 제자가 될 것을 청하였으나 앗사지는 자신의 스승이었던 부처님을 소개하였다.

사리불은 지체 없이 부처님을 찾아가 법을 듣고 곧 바로 부처님께 귀의하였으며 친구인 목건련을 인도하자 목건련은 자신과 함께 수행하였던 동료 250명을 데리고 부처님께 귀의하도록 이끌었던 곳이다.
앗사지가 사리불에 들려 주었던 가르침은 인연법이라고 한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 아침도 어제와 다름없이 밝은 햇살이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정을 나누어 보시길 바랍니다. 상대를 좋은 감정으로 대하면 자신이 행복해 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제 불영사에도 여름 안거가 곧 시작됩니다.
산사의 텃밭에도 감자 고추 상치 무 야채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스님들이 건강하게 정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부처님도 자주 목욕을 하셨다고 전해지는 죽림정사의 칼란다 연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