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664)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 (36)

3), 원후봉밀 설화가 있는 대림정사

스리랑카의 부다고사(Buddhaghosa)가 저술한 선견율비바사(善見律毗婆沙)에 보면 대림 안에 고각강당이라고 하는 것에서 대림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심은 숲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숲으로서 카필라국에서 히말라야산에 걸쳐서 너른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대림이라고 한다.

고각강당은 대림에 지어진 당(堂)으로서 그 모양이 마치 기러기와 같고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어서 부처님을 위하여 지었다고 하였으니 그냥 참고사항으로만 보았으면 한다.

부처님께서는 대림정사에도 머무르셨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에 보면 한때 부처님께서 5백명의 비구와 더불어 발기국 비사리성에 도착하시어 대림의 중각정사에 머무르셨다.

그때 비사리성은 오곡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굶어 죽는 사람들의 시신이 널브려져 있고 사람들은 기근에 시달려 걸식하기조차도 어려웠다고 하였다.
그러자 부처님은 보경(寶經)을 외우게 하여 가뭄과 질병을 물리쳤다고 한다.
그러자 바이샬리 왕은 부처님께 대림정사를 지어 보시하였다고 한다.

부처님은 이곳에서 화엄경(華嚴經)입법계품을 설하셨다고 하는 성스러운 유적이다.

80권 본 화엄경 입법계품 서두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설법을 열고 있다. 그때 세존께서 보살마하살 5백 사람과 함께 계시었다. 보현보살과 문수사리보살이 상수가 되었다.

爾時 世尊 在室羅筏國逝多林給孤獨園 大莊嚴重閣 與菩薩摩訶薩 五百人俱 普賢菩薩 文殊師利菩薩 而爲上首.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괴롭고 어려웠던 시절에 집중하게 되면 지금 현재 자신에게 더 큰 어려움이 찾아오게 될 뿐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여야 합니다.

과거의 일이나 어제 있었던 일이라도 그 어떠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놓아 내리는 연습을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지난 일을 가지고 누구를 원망하며 탓하거나 앙심을 품으면 스스로 다칠 뿐이라는 것도 반드시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일교차가 큰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자비심이 충만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순례단이 대림정사에서 예불을 올린 뒤 아쇼카스투파 탑돌이를 하기 위해 석가모니 정근을 하며 이동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