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657)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 (29)

6) 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신 땅 붓다가야 Buddha Gaya

제3 선정처 경행처 (經行處) Cankamana

3. 부처님께서 일주일 동안 동서로 왕래하며 경행(經行)을 하시자 18개의 연꽃이 피어올라 부처님을 받쳐 주었던 자리에 조성한 연꽃 대좌는 밖에서 보았을 때 대탑 우측에 있다. 여기는 항상 꽃으로 장엄되어 있는 지점이다.

경행(經行)이라는 것은 가만 가만 걸어 다니면서 그 법열을 느꼈기에 경행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이것이 후대에 이르러서는 경행이라 하면 사원의 전통의례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아 걸어 다니면서 경전을 독송하는 의식을 말하게 되었다. 그러기에 이를 가구경행(街衢經行) 또는 여리경행(閭里經行)이라고도 하지만 거의 쓰임이 없는 표현이다.
또한 큰 법회가 있을 때 법사를 앞세우고 대중들이 경문을 염송하면서 부처님 주위나 사원을 도는 의식도 경행이라고 한다.

선원(禪院)에서는 좌선하다가 졸리는 것을 방지하고 휴식이나 가볍게 몸을 움직여서 걷는 것도 경행이라고 한다.

법화경(法華經) 방편품 게송에 보면
내가 처음 보리도량에 앉아 나무를 바라보고 또는 거닐면서 삼칠일 동안에 이러한 일들을 깊이 생각하였느니라.
내가 얻은 이 지혜는 미묘하기 최상이며 제일이지만 중생들의 근기가 암둔하여 어리석고 눈 어두운 일에 즐겨 집착하는지라. 이와 같은 무리들을 어떻게 제도할 수 있을까? 생각하였느니라.

我始坐道場 觀樹亦經行 於三七日中
思惟如是事 我所得智慧 微妙最第一
衆生諸根鈍 著樂痴所盲 如斯之等類
云何而可度.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시간이 온전한 자신의 삶입니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함을 진정으로 느끼면 그 행복은 저절로 찾아 들게 됩니다.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최대의 기쁨으로 받아들이면 그 자체가 자신 삶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봄비가 조용히 내리는 월요일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산벚꽃이 아름다운 불영지 주변의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