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636)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 (9)

2), 바라나시의 초전설법지 사르나트(녹야원)

다섯명의 사문이 부처님을 반갑게 맞이한 것은 아니다.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에 보면 부처님께서 바라나시에 가셨을 때 멀리서 부처님이 오시는 것을 보고 다섯 명의 사문은 서로 약조하기를 우리는 모두 구담사문에게 말하지도 말고 또한 일어나서 맞이하지도 말며 같이 앉기를 청하지도 말자고 약속하였다고 기록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부처님이 다가오자 자기들도 모르게 약조를 파기하고 어떤 이는 반갑게 맞이하러 나오고 어떤 사문은 옷과 발우를 받들었으며 또 어떤 사문은 자리를 마련하고 또 어떤 사문은 발 씻을 물을 마련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부처님의 법력이라 할 수 있다.

후대 굽다 왕조 시대에 이르러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스투파를 차우칸디 스투파(Chaukhandi Stupa)라고 하며 이를 한역하여 영불탑(迎佛塔)이라고 한다.

영불탑 상부에는 팔각으로 된 3층 건물이 세워지게 되는데 이는 1588년 무굴제국의 악바르(Akbar) 황제가 세운 것이다.

여기에는 비운의 사연이 있다.
악바르 황제의 아버지인 후마윤(Humayun)이 아프가니스탄계 수르 왕조의 셰르 샤(Sher Shah)에게 쫓겨 다닐 당시 아무도 그를 숨겨주지 않았지만, 맘타라라는 비구니스님의 도움으로 이곳 스투파에 숨겨주어서 목숨을 건졌기에 이를 보은하고자 추가로 세운 건물이다.
참고로 후마윤(Humayun)의 묘는 아그라 남쪽의 자무나(Jamuna) 강가에 자리 잡은 타지마할(Taj Mahal)로 가는 길목에 있다.

7세기경 현장(玄?)스님은 자신이 저술한 순례기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 7권에 보면 당시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내일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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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밝고 평화로운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 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바라나시 차우칸디 스투파(영불탑)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