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479)


Stn. 510. [싸비야]

"의심이 많고 의혹이 있어 왔습니다.
질문들을 여쭙고자 간절히 원하오니,
저를 위해 그 끝을 내어 주십시오.
제가 질문들을 여쭈면 차례대로
여법하게 분명히 대답해 주십시오."

kankhi vecikicchi agamam /
(iti sabhiyo) panhe pucchitum abhikankhamano /
tes''antakaro bhavahi me /
panhe me puttho anupubbam /
anudhammam vyakarohi me //

오늘부터는 싸비야의 경 [Sabhiyasutta] 입니다.

-『숫타니파타』- 붓다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들을 때는 들리는 것만 있게 하고,
볼 때는 보이는 것만 있게 하고,
생각할 때는 생각만 있게 하라.'' 라고 [아함경] 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일상에서 내가 무슨 행동을 하든지 그 행동에 집중하라는 의미입니다.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 집중하고 그 행위에 책임 있는 행동을 하면 여러분들의 인생이 당당하고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디든지 상관하지 말고 핸드폰은 잠시 닫아 두고 조용히 앉습니다.

자세를 똑바로 세우고 어깨와 허리 팔 다리에 힘을 빼고 앉습니다.
눈은 지긋이 코끝을 향하고 혀는 입천장에 붙입니다.
숨소리가 자신의 귀에 들리지 않게 들숨날숨 호흡에 집중해 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도 마음도 편안해지고 가벼워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불영산사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여름 하안거 해제와 백일 간의 참회기도 회향과 법화경 3일 수행도 모두 여법하게 회향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신도들과 다함께 법회를 봉행하지는 않았지만, 하안거 정진한 대중스님들과
함께 잘 봉행하였습니다.

대중스님들과 멀리서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하루 속히 종식되기를 기원합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안전에 유의하여 태풍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가랑비가 내리는 신선한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싱싱하게 자라는 배추 모종과 익어가는 고추가 아름다운, 불영사 텃밭 주변의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