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630)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 (3)

요가는 명상(冥想) 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요가는 다른 수행법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몸의 유연성 그리고 정신의 유연성을 내세우지만, 중국에서 일어난 선(禪)은 동적(動的)인 것은 사라지고 정적(靜的)인 것만 내세워 일반 대중들에게 파고 들지는 못하였다는 점은 참으로 아쉬운 면이 있다.

그러기에 요가는 심신(心身)을 맑아지게 하는 것이 그 목표이기에 신체적인 건강, 정신적인 건강을 함께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상은 21세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파고들어 꺼지지 않는 인더스 문명이 살아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인도에서 일어난 불교는 북인도를 그 기점으로 하여 남쪽으로 스리랑카로 전파되고 북쪽으로 히말라야산맥을 넘어 중국, 한국, 일본, 태국. 베트남, 티베트,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도에서 힌두교는 신(神)의 천국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곧잘 말하기를 인도에서 인구보다도 신의 이름을 가진 것이 더 많다고 할 정도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신과 힌두교들이 생각하는 신은 그 사상이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신(神)이라 하면 귀신이라고 단정 지어 고착화했지만, 힌두교들이 내세우는 신(神)은 또 사물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영역을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목신(木神)이라고 말하면 나무귀신이라는 정령(精靈)을 말하지만 힌두교들이 말하는 목신은 나무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주를 말한다면 나무도 그들만의 우주가 존재한다는 아주 차원 높은 사상을 말하고 있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이제 봄빛이 산에도 들에도 산사에도 완연합니다.
산사에는 매화 산수유 목련 등 봄꽃들이 도량을 장엄하고 있으며, 산에도 진달래가 다소곳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금강송 나무 사이로 아주 예쁘게 고개를 내밀고 있어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여러분 이 아름다운 봄날에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창조해 가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춘분 봄눈에 눈꽃이 하얗게 핀 나무 등 불영지 주변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