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51)


부처님 나라 인도에 대하여-(117)

14) 교화의 중심지 기원정사

기원정사가 있는 시라바스티(Shravasti)는 음사하여 실라벌로 나타내었다.
신라의 경주가 서라벌로 나타낸 것은 바로 실라벌에서 따온 말이라는 설이 있다. 이것이 다시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이라는 지명도 여기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전하기도 한다.

기원정사는 불교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성지이다.
그리고 불교의 수행에 있어서 다른 종교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안거(安居)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안거는 산스크리트어로 varsa 또는 varsika 라고 한다. 이는 장마철인 우기(雨期) 석 달 동안 일정한 장소를 벗어나지 아니하고 수행에 매진하게끔 하는 규정을 말함이다.

이를 우안거(雨安居), 또는 하안거(夏安居), 하좌(夏坐), 좌랍(座臘), 결제(結制), 구순금족(九旬禁足)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내고 있다.

부처님께서도 성도하신 이후에 기원정사에서 26안거, 왕사성에서 5안거, 바이샬리(Vaisali)에서 2안거, 바라나시(Varanasi)에서 1안거, 카우샴비(Kausambi)에서 1안거, 지금의 네팔의 도시인 카필라바스트(Kapilvastu)에서 1안거 등 36안거를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기록마다 약간의 차이는 보이고 있지만, 부처님께서는 기원정사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러 계셨음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금강경, 수능엄경, 승만경 등과 독 묻은 화살의 비유 그리고 앞서 설명한 앙굴리마라의 일화 등도 모두 이곳 기원정사에서 설하신 법문이다.


만결회원여러분!
이것으로 인도에 대하여 부처님의 중요한 성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지난번 인도 성지 순례에 동참을 해 주신 박무규 거사님께서 이 모든 자료를 보내 주셔서 여러분들께 소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박무규 거사님께 만일결사회원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히 아낌없는 무량한 법시를 베풀어 주신 인연 공덕으로 福과 慧가 구족하시고 반드시 成佛의 인연으로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인도성지 순례단이 영축산 여래향실에서 여법하게 예불을 올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밝고 신심이 넘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