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55)


Dhp, 378.

신체가 그치고 언어가 그치고
적정에 들고 훌륭하게 정립되어
세속의 자양을 버리면,
수행승은 ''적멸의 님''이라 불린다.

지신지언 (止身止言)
침수현묵 (沈守玄默)
비구기세 (比丘棄世)
시위수적 (是爲受寂)

The Bhikshu whose body and tongue and mind are quieted, who is collected, and has rejected the baits of the world, he is called quie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어떤 사람이 남을 비방하면 입에서는 칼날이 돋아 구업으로 업보를 받아서 도리어 제 몸을 베고 다친다.
남을 비방해야 할 곳에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곳에 비방하면, 나쁘게 말한 허물이 매우 무겁다. 입의 허물이 무거우면 마음이 안온하지 못하다고 대루탄경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고 생각을 고요히 하면 언어는 저절로 청정해지고 행동 또한 맑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는 데는 호흡명상을 통해서 마음을 맑히고 생각을 가다듬어 말과 행동을 잘 다스려 간다면, 하루하루 평온하고 안온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삶이 모여서 자신의 인생을 창조해 가는 것입니다.
생각을 급히 한다고 해서 모든 일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맑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축원드리고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청명한 늦가을 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후원에서 장작불로 삶고 있는 메주콩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