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34)


Dhp, 357.

밭에는 잡초가 독이고
이 세상의 뭇삶에게는 성냄이 독이다.
그러므로 성냄을 여읜 님에게
보시한 것이야말로 커다란 열매를 가져온다.

애욕의위전 (愛欲意爲田)
음원치위종 (淫怨痴爲種)
고시도세자 (故施度世者)
득복무유량 (得福無有量)

The fields are damaged by weeds, man- kind is damaged by hatred : therefore a gift bestowed on those who do not hate brings great reward.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분노하지 않는 마음 자세는 성내는 것을 이기게 하고, 악한 마음으로 상대가 다가오면 착한 마음으로 항복 받으며, 상대가 인색하면 그대가 은혜를 베풀어 감동과 감화를 주어야 한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진실한 말로 상대의 거짓말을 이기게 하는 것도 살아가면서 하나의 지혜로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상대를 비방하지 않고 늘 자비로운 마음에 머물러 있다면 설령 악한 사람이 성내고 욕하더라도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평상의 마음으로 모든 선하고 악한 경계를 이기는 것이 우리가 일상에서 하여야 하는 최고의 실천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9월 보름 법회와 가을 안거 해제 법회를 하는 날입니다.

그동안 스님들 가을 정진의 깊은 노고에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정진하시느라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로운 구월 보름날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텃밭에서 수확한 고구마의 싱싱하고 탐스러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