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773)


Dhp, 298.

고따마의 제자들은
항상 잘 깨어 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나
참모임에 대한 새김을 확립한다.

선각자각자 (善覺自覺者)
시구담제자 (是瞿曇弟子)
주야당염시 (晝夜當念是)
일심염어법 (一心念於法)

The disciples of Gotama are always well awake, and their thoughts day and night are always set on the church.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마음이 미혹하면 날이 갈수록 욕심이 더해지고, 욕심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내고 골을 내며 남을 시기하고 원망하며 성내고 화를 내는 것을 진심(嗔心)이라고 합니다.

진심이 일어나면 과잉투자나 땀은 흘리지 아니하고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살인, 방화, 도박, 음독 등으로 흘러가게 되니 이는 모두 어리석음에서 비롯됩니다.

이 세 가지 욕심내는 마음과 화를 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은 인생사에 있어서 가장 독한 세 가지 해악이기에 이것을 삼독이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자신을 괴롭히는 가장 큰 독소이기에 삼독이라 하고 삼화라고도 합니다.

삼화란 욕심 진심 어리석음을 불로 비유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든 선한 근본을 태워버리기에 불에 비유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화엄경 심지품에 보면 중생은 삼독의 불이 맹렬하여 꺼지지 않아 삼계라는 견고한 감옥에 갇혀서 항상 번뇌와 가지가지 악의 가시나무 수풀 속에서 머문다고 하였습니다.

삼독심을 끊어 내는 것은 생명 있는 사람, 존재들은 누구나 수행하여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업(身,口,意; 몸으로 짓는 행위와 입으로 짓는 행위와 생각으로 짓는 행위)이 청정하면 삼독심(욕심,진심,어리석음)을 끊어 낼 수 있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종일 내린 여름비로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계속되는 막바지 더위에 건강하시고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으로 스스로 행복한 삶을 창조해 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무더위 속에서도 대중스님들이 하안거 수행에 전념하고 계시는 천축선원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