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64)


Dhp, 387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에 빛난다.
전사는 무장하여 빛나고
존귀한 님은 선정으로 빛난다.
그런데 깨달은 님은
일체의 밤낮으로 빛난다.

일조어주 (日照於晝)
월조어야 (月照於夜)
갑병조군 (甲兵照軍)
선조도인 (禪照道人)
불출천하 (佛出天下)
조일체명 (照一切冥)

The sun is bright by day, the moon shines by night, the warrior is bright in his armour, the Brahmana is bright in his meditation; but Buddha, the Awakened, is bright with splendour day and nigh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수행의 목적은 여러분이 일상에서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모두는 존재의 본질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며, 존재의 본질을 알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것입니다.

존재의 본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실상의 진리 즉 여러분들의 근본 마음자리를 의미합니다.

그 마음자리는 누구든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깨달음이란 누구나가 체험할 수 있는 통찰입니다.
어두운 마음에서 밝은 마음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깨닫지 못한 의식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잠에서는 악몽에 시달리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깨달음은 바로 이 자리에서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코 자신을 떠나서는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저녁 대중스님들과 함께 겨울 안거 결제 대중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겨울 안거 3개월 동안 지켜야 하는 청규와 정진하는 시간과 소임 등을 정하고 회의는 원만히 잘 마쳤습니다.

오늘 10월 15일 보름 동안거 결제 입제 법회를 하면 수행 정진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 - 동안거 결제 입제 안내 - -

- 일 시: 2018년 11월 22일(음 10월 15일) 오전 9시30분
- 장 소: 설법전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동안거 결제일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동안거 결제를 하루 앞 둔 불영사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