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18)


Dhp, 142.

치장을 했어도 평정하게 행하고
고요하고 자제하고 자명하고 청정하여
모든 존재에 대한 폭력을 여의면 그가
성직자이고 수행자이고 수행승이다.

自嚴以修法 (자엄이수법)
減損受淨行 (감손수정행)
杖不加群生 (장불가군생)
是沙門道人 (시사문도인)

He who, though dressed in fine apparel, exercises tranquillity, is quiet, subdued, restrained, chaste, and has ceased to find fault with all other beings, he indeed is a Brahmana, an ascetic (sramana), a friar (bhikshu).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한 교수가 아내에게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무지했다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특정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가야, 그 때문에 편협하게 되기 십상이지."
"그래, 맞아요."

아내가 맞장구를 치자 교수가 다시 말했다.
"나는 나 자신이 현대과학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소. 저 전등을 예로 들어 봅시다. 나는 도무지 저 불이 어떻게 켜지는지 모르겠소. 정말 놀라운 일이오."

그러자 아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당신이 그런 것도 몰랐다니 그게 더 놀랍군요. 그건 정말 간단해요. 이렇게 스위치만 누르면 되잖아요?"

-「언젠가는 지나간다」에서 참고-


우리 모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게 세상을 살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절집에서 말하는 도나 진리의 정의는 바로 평상심입니다.
우리들은 일상에서 단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에서 한 발 물러나서 사물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하고 진실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시원한 비가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청안하시길 그리고 자비를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아름다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백일홍과 어리연이 조화로운,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