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16)


마음의 그릇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도 잘못 놓인 그릇에는 물이 담길 수 없고 가랑비가 내려도 제대로 놓인 그릇에는 물이 고입니다.

살아가면서 가끔씩 자신의 마음 그릇이 제대로 놓여 있는지 확인해 볼 일입니다.

사람이 쓰는 말 중에서 감사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말은 없습니다.

감사가 있는 곳에는 늘 인정이 있고 늘 웃음이 있고 늘 기쁨이 있고 늘 넉넉함이 있습니다.

힘들어도 참고 했던 일들이 쌓이면 실력이 됩니다.
습관처럼 했던 일들이 쌓이면 장인이 되고 고수가 됩니다.
버릇처럼 하는 일에 젖어들면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노력하고 인내하는 벗들은 아름다운 꽃 입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벗들은 자비의 보살 입니다.

누군가 기억해 주는 이가 있다는 건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누군가 나를 걱정해 주는 이가 있다는 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괜찮은 거지, 별일 없지 아프지마 나도 누군가에게 고맙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항상 나와 함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 많은 마음을 주고 받습니다.

사랑의 마음, 배려의 마음, 용서의 마음 때로는 미움의 마음, 과욕의 마음, 거짓의 마음을 우리가 보낸 마음은 동그라미 인생 속에 이리 흐르고 저리 뒹굴다가 결국은 마음의 그릇으로 되돌아옵니다.

좋은 마음은 좋은 그릇으로 나쁜 마음은 나쁜 그릇으로 되돌려 받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이 세상에 공짜가 그 무엇이 있겠는가, 되돌아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베풀면 베푼대로 인색하면 인색한대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살이 마음먹기 따라 행복과 불행이 그릇에 담겨지듯이 작은 손 얇은 주머니 속이라 물질로 채워 줄 순 없어도 따뜻한 마음만은 넉넉하게 채워 줄 마음에 그릇이 있지 않습니까.!

-「옮겨온 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상대를 진실로 이해하면 용서와 배려는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무더위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건강한 마음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맑은 하늘과 활짝 핀 백일홍이 아름다운 응진전 주변의 풍광입니다.